지난 연말, 마음도 정리할겸 혼자 다녀온 덕유산 항적봉 상고대.

다른 사람들의 사진을 보며 파란 하늘에 눈꽃이 아름답게 펴 있는 모습을 상상했건만...

생각보다 궂은 날씨덕분에 고대했던 파란하늘 눈꽃은 보지 못했지만, 나름 즐거운 여행이였다.


그럼 식탐이와 떠나는 덕유산 항적봉 눈꽃여행 떠나볼까???


















무주리조트에 위치한 곤돌라를 타기 위해 전날 묶었던 세인트휴에서 꼭꼭 옷을 싸메입고 곤돌라 탑승장으로 향했다.

살짝 추워진 날씨덕분인지 월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스키어들은 스키를 타기위해 걸음을 재촉하고 있었다.


주말은 9시가 곤돌라 탑승 시작이라고 했지만,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10시부터 곤돌라 탑승이 시작된다고 한다.

















9시부터 곤돌라 탑승이 시작되는줄 알았는데.... 10시부터네.....

1시간정도 식당에 앉아서 핫도그와 뜨거운 아메리카노로 몸을 녹이며 전날 다이소에서 샀던 핫팩을 내복과 양발위에 붙였다.

이제 준비는 다 되었고, 곤돌라 탑승을 타러 가볼까?!





 












주말에는 엄청 분빈다는 곤돌라 탑승장. 다행스럽게 10시까지는 기다리지 않고, 170번대로 왕복탑승권 겟!

왕복탑승권은 내려올때도 필요하니, 잃어버리지 않도록 조심!






 










생각보다 한산한 곤돌라때문에 혼자탑승가능. 

하하하하하... 앞엔 연인이야.........ㅡㅡ 나 혼자 타겠어.
















덕유산 항적봉까지는 곤돌라를 20분정도 타고가서 왕복 1시간정도면 다녀올 수 있다고 한다. 

뒤로는 무주스키장이 보이고, 앞으로는 까마득하게 곤돌라들이 산을 오른다. 
















조용하지만 바람에 살짝 흔들리며 곤돌라는 정상을 향해간다. 

아래에서 봤듯이 상고대의 움직임이 만만치 않다.

산 아래에는 눈이 날리지 않지만, 정상으로 오를 수록 눈보라가 몰아쳐 ㅜ.ㅜ 

















흑과 백.

눈보라가 치며 아래와는 다른 상황이 펼쳐진다. 















안개가득한 정상. 어느덧 20분정도 흘러 정상도착. 

















앙상한 마른가지위에 눈꽃이 피었다. 

내가 원했던 파란하늘은 어디갔지???

왜 안개만 가득하고 한치앞도 안보이는 상황이.......

















음...... 일단 당황스러운 마음이 가득. 

눈보라가....눈보라가.....

















본격적으로 항적봉에 오르기 전, 아이젠 착용 완료!

간혹가다 아이젠을 착용하지 않고 오르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는데, 은근히 매우 미끄러우니 아이젠은 꼭 착용하길. 

부산에서 무주로 이동하던 중 급 구매했던 아이젠. 

신발을 두르는 아이젠으로 구매해야 아이젠이 빠져 번거로운 일이 없다. (다시 사야지..ㅋㅋ)
















핫팩과 장갑, 수면양말, 아이젠, 목도리로 중 무장 한 뒤 상행 고고. 

바로 앞에 펼쳐진 눈꽃들이 산행의 시작을 알린다. 
















덕유산 상고대는 초보자들이나 식탐이 같이 등산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쉽게 오를 수 있는 코스. 

계단을 슥~ 오르며 새하얀 세상을 카메라속에 담아보았다. 


















뽀드득, 뽀드득. 

눈밟는 소리와 힘들어서 헉헉거리는 식탐이.


















아무도 없는 세상. 파란 하늘과 어우러지는 눈꽃은 담지 못했지만, 얼음꽃이 활짝 핀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는 성공.


















크리스마스가 생각나는 소나무위의 눈꽃들도 활짝 :) 



















점점 정상에 다다를수록 눈보라는 강해지고, 앙상한 나뭇가지위에도 두툼한 눈꽃들이 활짝 피어있었다. 

















바람이 부는데로 미묘하게 달리 쌓인 눈꽃.
















동양화의 한폭같은 느낌. 

흑백처리하면 더 예쁠것 같다. 
















드디어 정상 도착. 

인증샷을 남기고 싶었는데, 70%정도 남아있던 아이폰 배터리 방전. 

추운 날씨덕분인지 배터리들이 사정없이 나갔다. 


















결국 사진을 찍고계신 분께 다시 부탁. 

추운날씨라 그런지 사진 한장 찍어달라고 부탁드리는것도 죄송스러웠다. 

그래도..... 인증샷 한장 찍어야지 ㅜ.ㅜ 


속눈썹과 머리가 입김에 얼어 새하얗네...하하.

















매서운 바람덕분인지 정상에서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상황연출. 

결국 하산하며 다시 눈꽃가득한 덕유산 상고대를 카메라에 담는걸로 만족.















눈꽃이 너무 예쁘게 펴서 다시 한 번 사진촬영 부탁에 도전. 

아..... 셀카봉이라 미러리스카메라를 가지고 갔었어야 했는데.... 정신줄 놓고 데세랄만 가기고 가서 망..ㅜㅜ


















설탕같은 눈
















카메라 배터리가 방전되기 전에 마지막으로 도전했던 셀카. 

엄청나게 바람이 불었지만, 한장정도는 남겨야지!


















아...춥다. 이제 집에가자!

















올라갈땐 아이젠문제도 있고, 카메라에 사진을 담다보니 약 30분정도 걸렸지만, 내려올때는 슥~ 20분만에 하산. 

















마지막 풍경을 담은 뒤, 다시 곤돌라탑승. 

이미 곤돌라에 탔을때는 정신줄 놓은 상태. 은근히 피곤하네.....


내려올때는 이미 카메라 배터리 및 아이폰 배터리가 모두 방전되어 사진따윈 남길 수 없었다. 그리고 너무너무 피곤해....

곤돌라에서 내려 집으로 오는길.... 시원섭섭한 마음이 가득. 다시 한 번 파란하늘이 보이는 덕유산의 상고대 여행을 꿈꾸며, 

2015년도 그렇게 끝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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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무주군 설천면 삼공리 | 덕유산 향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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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눈맑은 2016.02.05 14:22 신고

    혼자서 겨울 산행을 다녀 오시다니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ㅎ
    저도 북한산 둘레길 21구간을 혼자서 완주는 해 봤지만 혼자 겨울 산행은 아직 엄두가 안 나던데 멋있습니다
    겨울 산행을 가려고 아이젠을 사 놓고도 아직 한번도 사용을 못했는데 저도 얼른 산행을 가고 싶네요ㅎ
    다음 여행도 기대 되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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